• ETZEL ETS001 ANDRE: Silket Rib 9,000원

  • BECK SÖNDERGAARD BSG013 Walmer Beenie: Wasabi Green 49,000원

  • ETZEL ETZ001 Cotton Heather Rib 7,000원

  • GOODMOTHER SYNDROME GMS209 Multicolored Melange Texture: Orange/Lime 20,900원

  • GOCHEETAH GCT024 Skate Dog: Gray 8,000원

  • 잘 만든 양말 한켤레의 가치
  • 세상엔 두 가지 종류의 남자들이 존재한다. 팬더렐라 양말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작년 말 삭스타즈에서 우연히 팬더렐라 양말과 극적으로 조우한 이후 나는 다행히 팬더렐라 양말을 아는 사람에 가까스로 포함될 수 있었다. 누군간 코웃음치며 반문할 수 있다. 남자 양말은 사실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그러나 나는 다시 반문한다. 펜더렐라 양말을 신어보신 적 있으시냐고. 과장이나 허언이 결코 아니라는 건 팬더렐라를 한 번이라도 신어본 이라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
    200여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팬더렐라의 양말은 그간의 세월과 업력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때문에 기분 탓이 아닌 기술적으로 설명 가능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선명한 발색과 함께 내구성 또한 갖추었기 때문에 다른 양말들과 달리 좀처럼 해지거나 구멍이 뚫리는 법이 없다. 그런 면에서 수트를 입어야 하는 중요한 날, 가만히 주시하고 보아야 눈에 띄는 아주 작은 포인트를 의도하기에 팬더렐라의 아가일삭스만한 건 없다.
    남자 양말 한 켤레에 3만 원을 호가한다는 건 어느 누군가에겐 지나친 사치일 수도, 불필요한 소비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신으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양말의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나는 내 발이 느끼는 편안함에, 바지 끝단이 살짝 올라갈 때마다 언뜻 드러나는 팬더렐라만의 고급스러운 아가일 패턴과 그 역사에 앞으로도 기꺼이 3만 원을 투자할 요량이다. 더불어 묻고 싶다. 당신이 신고 있는 양말은 정말 편안한지, 정말 그것으로 충분한지 말이다.
  • EDIT BY 에디
  • PANTHERELLA PTR013 Racton Argyle Merino Wool Socks 31,000원

  • I HATE MONDAY IHM037 Pearl Stocking 30D Stocking: Black 13,000원

  • SOCKSTAZ FASHION STW197 Sheer Glitter Crew : black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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